한국투자증권은 9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통신주 중에서 가장 비싸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IPTV, 기업 사업으로 성장성이 높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34.5배로 SK텔레콤 7.8배, KT 7.8배, LG유플러스 13.8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으나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디고, LTE 보급확대와 이동통신의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등으로 유선통신의 무선통신 대체가 가속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238억원을 27.5% 밑돌 것"이라며 "IPTV 가입자 유치비용과 광고비 등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많았던 데다, 홈쇼핑 수수료율 협상이 늦어져 수수료 인상분 반영이 3분기로 미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