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사후서비스(AS) 사업 관련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지난 4월 이후 모비스 주가는 추세적인 AS 마진 하락과 매출 성장세 둔화 우려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8%포인트 밑돌았다"며 "올 2분기 이익 회복에 따른 단기 주가반등이 기대되나, 주가수준 확대를 위해서는 AS사업의 구조적 회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세계 운행대수(UIO) 증가가 AS 매출을 이끌지 못하는 구조적 침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모비스가 높은 주가수준을 영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 운행대수 증가와 비례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난 1분기 AS사업은 29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매출 역성장과 20개 분기 만에 20%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순정부품 사용률이 낮은 신흥시장 운행대수 증가 및 선진시장의 소비위축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