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사고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동체를 조사한 결과 오른쪽 엔진 외부에 화재 흔적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또 좌측 엔진이 활주로와 접촉하면서 분리돼 활주로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좌·우측 엔진과 보조동력장치의 위치 등 잔해 상태, 기골의 주요 부분 위치를 확인하고 떨어진 부품의 위치를 GPS에 입력했다.

활주로 스키드 마크를 확인했으며 최초 충돌지점과 각도도 조사했다.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우리 쪽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합동조사단이 착륙 당시 조종사 2명을 8일(현지시각) 온종일 조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조종사 2명은 9일(현지시각) 조사하고 조사를 추가로 할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조종사들은 조사가 끝나야 귀국할 수 있다고 최 실장은 덧붙였다.

한편 사고 원인 규명에 핵심적인 블랙박스 분석을 위해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아시아나항공 전문가 등 2명이 이날 오전 출발했으며 10일 오전 0시20분 NTSB 본부가 있는 워싱턴에 도착해 곧바로 분석 작업에 합류한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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