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과도정부 총리로 하젬 엘 베블라위 전 재무장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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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9일 과도정부 첫 총리로 자유주의 성향의 하젬 엘-베블라위 전 재무장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 아흐메드 알-무슬리마니 대변인이 밝혔다.
하젬 엘-베블라위 새 총리는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당시 대통령이 물러난뒤 잠시 재무장관으로 일했던 인물. 당초 만수르 대통령은 자유주의 대표 주자 무함마드 엘바라데이를 총리로 임명하려 했으나 무슬림형제단 등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대신 엘바라데이는 이날 외교담당 부통령에 임명됐다.
이집트 군부가 지난 8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포, 최소 51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부상하는 등 이집트 시위는 좀처럼 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