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사가 10일부터 이틀간 공단 내 설비점검 등을 위해 방북한다. 지난 4월3일 북한이 개성공단으로의 출입을 통제한 후 입주기업들의 공단 방문은 97일 만이다.

방북 인원은 한재권 김학권 문창섭 배해동 비대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업체당 1명씩이다. 이들 대부분은 공장 현황과 생산 과정에 밝은 실무진들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기계·전자·금속 분야 62개사가, 둘째 날에는 나머지 섬유·봉제 분야 61개사가 각각 방북한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장 내 기계설비와 원·부자재, 완제품 등의 상태를 파악한다.

한재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일단 공단을 방문해 설비 상태를 파악해야 손상된 설비 보수 등 재가동 준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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