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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어닝시즌 주도주 `판도 변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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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를 여전히 10조 원대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월말 대비 5.6% 정도 하향 조정됐고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7%와 5.8%씩 하향 조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잠정실적 발표가 있은 이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p 이상씩 하향 조정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실적과 관련된 우려감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어닝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코스피를 주도했던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전망이 더 보수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어닝시즌에는 주도주에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월간 기준 2009년 2월 1060포인트선에서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하고 추세적으로 우상향하기 시작한 이후 코스피는 크게 보면 자동차주와 IT 섹터에 의해 주도되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면 2009년 2월 이후 코스피 2000포인트선 상향 돌파는 이른바 차화정에 의해 주도되었다. 2011년 9월부터 코스피의 주도주는 IT와 자동차 섹터의 전차주로 슬림화된 바 있다.



    그렇지만 작년 5월부터 시작된 엔화 약세 기조로 자동차 섹터가 주도주로서의 영향력을 잃었고 이를 대신해 내구소비재나 미디어 섹터가 코스피의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들 업종은 시가총액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 정도의 힘을 갖지 못했다. 따라서 자동차 섹터주의 주도주 이탈 이후 최근까지 IT 섹터만이 코스피의 주도주 역할을 함에 따라 코스피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차화정이나 전차 등이 주도주로 부각될 수 있었던 것은 실적의 저점 인식이나 실적 개선의 높은 가시성에 근거한다. 그동안 에너지와 화학 섹터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진 시기부터 코스피의 주도주로서 부상한 바 있었고 자동차와 IT 섹터의 경우 실적의 저점 통과 기대감과 함께 주도주로 부각될 수 있었다.



    따라서 주도주를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실적의 저점 인식, 실적 개선의 높은 가시성을 고려한다면 이번 어닝 시즌 중에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섹터의 주도주로서의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경우 2분기 실적의 저점 인식이 가능한 수준이다. 반면 IT 섹터의 경우 시장 주도력은 올해 2분기 어닝 시즌을 거쳐 하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에도 미디어나 건강관리 섹터의 안정적인 실적추이가 기대되고 소매, 필수소비재, 전기통신서비스의 경우에도 2분기 이후부터는 실적 개선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반해 화학이나 기계, 건설 등 소재와 산업재의 경우 작년 4분기에 실적이 저점을 통과했을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현재 우려되고 있는 중국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아직은 낮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유틸리티의 경우 올해 2분기 이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경험적으로 실적 컨센서스에 대한 신뢰감이 여타 섹터에 비해 가장 낮아 조심해야 한다. 또 증권 역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5월 말 대비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다른 섹터보다 더 크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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