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30만원을 유지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7874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10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백화점 및 할인점에서의 선전으로 이익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업의 경우 면세점·전문점·온라인 채널에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

송 연구원은 "방문판매를 제외한 백화점 및 할인점은 성장세로 전환했다"며 "특히 면세점에서는 기존점 성장 지속과 신규 출점 통해 판매가 13~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문판매 부문에서 역신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멤버십 도입으로 3분기부터 고객이탈 방지와 신규모집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마케팅 투자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등 아시아, 미국에서 고성장을 지속하겠지만 마케팅비 투자로 수익성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