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0일 녹십자에 대해 2분기 고마진 제품의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6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금액이나 시장 전망치 120억~130억원보다는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군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PRUK 인수 컨설팅에 들어간 일회성 비용,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연구개발비용(160억원) 등을 감안해도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엔 면역글로블린(IVIG)의 임상 3상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 동력이 있다"면서도 "녹십자는 향후 미국 IVIG 시장 진출을 위해 혈액원 확보를 위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