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e-CITY 오산’ 1950가구 이달 분양
경기도 오산에 대단지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파라다이스글로벌은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427번지에 공동 시공예정인 ‘e-CITY 오산’(가칭)을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1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사전예약을 접수받는다고 전했다.

‘e-CITY 오산’은 지하 2층, 지상 14~23층 규모로 1950가구의 대규모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특히 조합원 모집이 완료된 후 토지계약이 이뤄지던 기존 지역주택조합사업과는 달리 사업부지의 토지계약이 이미 완료됐다. 분양가는 3.3㎡ 당 5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지역주택조합이란 일정 지역 내 무주택자나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 소유자들이 살 집을 짓기 위해 구성한 주택조합이다. 조합원이 토지주여서 마케팅 등 각종 원가가 절감돼 분양가가 저렴하고 사업성이 좋은 게 특징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특성 상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무제한 전매가 가능해 투자상품으로도 선호된다.

특히 지역주택 조합원의 거주요건을 완화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 6월27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동일 시·군 거주자'로 제한됐던 조합원 가입조건이 이달 중순부터는 광역시·도까지로 확대됐다. 조합과 건설사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는 이유다.

단지는 1950가구의 대단지로 오산시에서는 단일단지로 최대규모다. 이는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향후 입주 시 자연스럽게 인근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분양가가 최저 3.3㎡ 당 5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데, 최근 입주중인 인근 세교신도시 아파트 시세가 3.3㎡당 800만원을 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시세보다 낮은 가격이다.

'e-CITY 오산'이 들어서는 오산시 지곶동 일대는 뷰티 코스메틱 밸리가 조성된 오산 가장산업단지와 접하고 있다. 세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도 인접해 신도시의 최신 주거인프라를 향유할 수 있다. 인근으로 초·중·고가 위치하며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함께 대형 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내 녹지율이 40%가 넘으며 서랑저수지, 물향기수목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서울~수원, 천안을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세마역과 오산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북오산IC, 오산IC를 이용해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오산과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와 동탄·화성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전국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갈곶리 239-1 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현재 사전청약을 접수 받고 있다.(031)377-3877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