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미디어가 올 들어 두번째로 높은 공모 청약률을 기록했다.

9일 나스미디어 상장주관사인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나스미디어의 공모 청약경쟁률은 781.62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1조3227억원이 몰렸다. 나스미디어는 신주 96만9000주와 구주 95만주를 포함 191만9000주를 공모했다. 공모 규모는 168억8000만원이었다.

나스미디어의 공모 청약경쟁률은 포티스(834대 1)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높다. 하반기 처음으로 진행된 공모청약에서 나스미디어가 선전함에 따라 케이지이티에스, 금호NT 등 공모청약이 예정된 기업들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1개 기관이 참여해 16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188개 기관이 공모밴드가 상단을 넘어선 금액을 적어냈다. 공모가는 밴드가(7500원~9000원) 상단인 8800원에 형성됐다.

나스미디어는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824만6432주다.

나스미디어는 2008년 KT그룹에 편입된 온라인 미디어렙사로 지난해 235억원의 매출과 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