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다. 미국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7.00엔(0.12%) 오른 1만4489.90엔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전환해 1만4500엔선을 한달 반 만에 돌파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12일 주가선물지수 옵션의 7월물 청산지수(SQ) 산출을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전날 미국증시가 상승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밤 사이 나스닥종합지수는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11시 22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2엔(0.16%) 내린 달러당 101.13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는 전일 대비 6.74포인트(0.34%) 오른 1972.19를 기록했다. 지수는 1980선에 가까이 다가갔으나 장중 중국 6월 무역수지가 발표된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중국 6월 무역수지는 271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 전망치 278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6월 수출은 3.1% 줄어 201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187.313포인트(0.91%) 뛴 2만870.74를, 대만 가권지수는 74.24포인트(0.93%) 상승한 8045.45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1828.37로 0.11% 하락세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