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도서관 속 주인공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사람들은 도서관에 가면 의지를 불태운다. 책상 위 한 사람 한 사람은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자 보이지 않게 발버둥 친다. 그런데 작가가 만들어 낸 도서관 모습에서 사람들은 책상에 붙어 있는 작은 인형처럼 보인다. 책상이 주인공이고, 거기에 매달려 있는 형국이다. 작가는 아무리 잘난 체 해도 결국 거대한 도면 위의 한 부분으로 전락해가는 인생의 단면을 이렇게 보여주고 있다.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