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펌 "빌릿 제조 1위 목표…알루미늄 대표 회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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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코넥스CEO클럽 회원사 탐방
“스탠다드펌을 알루미늄 대표 회사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김상백 스탠다드펌 대표(35·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넥스 상장을 계기로 투자를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캔 등 알루미늄 관련 제품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알루미늄 원자재 수입회사로 출발한 스탠다드펌은 지난해 알루미늄 빌릿(billet·긴 막대기 모양의 반제품) 생산시설을 인수해 제조업에 진출했다. 빌릿은 알루미늄 원자재를 가공한 소재로, 알루미늄 제품의 기본 재료가 된다. 스탠다드펌은 빌릿을 기계설비, 자동차 및 전자제품 부속 등을 만드는 기업에 납품한다.
김 대표는 “알루미늄 원자재 수입업보다 빌릿 제조·판매의 수익률이 높다”며 “올해 매출의 90% 이상을 빌릿에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탠다드펌의 매출은 290억80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8900만원과 7억6600만원이었다. 올 하반기 빌릿 생산시설 증설을 마무리하면 올해 매출이 650억~9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월 2000t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데 증설하면 생산량이 월평균 3500~3800t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빌릿 제조에서 국내 생산량 1위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빌릿 생산시설인 용해로는 대기유해 물질 배출 및 소음 발생 규제가 있어 수도권에서 신설 허가를 받기가 현재는 쉽지 않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용해로를 추가 인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앞으로 2년 안에 다른 용해로를 인수할 생각이며, 성공하면 월 평균 생산량을 8000~9000t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유사 업종 기준으로 스탠다드펌 생산 능력은 20여개사 중 4~5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가 있어 대기업 등의 신규 진입이 어려운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초기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은행 대출 외 투자가 절실했는데 코넥스 상장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상장 후 직원 채용 등도 순조로워졌다”고 했다.
비철금속 산업은 원자재 수입가격과 환율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릴 위험이 있다. 김 대표는 “실제로 2008년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으로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다”며 “현재는 선물 등으로 위험 헤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펌은 코넥스시장 개장 뒤 이날까지 500주 거래에 그쳤다. 김 대표 등 주요 주주들이 전체 주식의 94.51%를 보유하고 있어 유통 가능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향후 증자 등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김상백 스탠다드펌 대표(35·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넥스 상장을 계기로 투자를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캔 등 알루미늄 관련 제품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알루미늄 원자재 수입회사로 출발한 스탠다드펌은 지난해 알루미늄 빌릿(billet·긴 막대기 모양의 반제품) 생산시설을 인수해 제조업에 진출했다. 빌릿은 알루미늄 원자재를 가공한 소재로, 알루미늄 제품의 기본 재료가 된다. 스탠다드펌은 빌릿을 기계설비, 자동차 및 전자제품 부속 등을 만드는 기업에 납품한다.
김 대표는 “알루미늄 원자재 수입업보다 빌릿 제조·판매의 수익률이 높다”며 “올해 매출의 90% 이상을 빌릿에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탠다드펌의 매출은 290억80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8900만원과 7억6600만원이었다. 올 하반기 빌릿 생산시설 증설을 마무리하면 올해 매출이 650억~9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월 2000t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데 증설하면 생산량이 월평균 3500~3800t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빌릿 제조에서 국내 생산량 1위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빌릿 생산시설인 용해로는 대기유해 물질 배출 및 소음 발생 규제가 있어 수도권에서 신설 허가를 받기가 현재는 쉽지 않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용해로를 추가 인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앞으로 2년 안에 다른 용해로를 인수할 생각이며, 성공하면 월 평균 생산량을 8000~9000t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유사 업종 기준으로 스탠다드펌 생산 능력은 20여개사 중 4~5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가 있어 대기업 등의 신규 진입이 어려운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초기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은행 대출 외 투자가 절실했는데 코넥스 상장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상장 후 직원 채용 등도 순조로워졌다”고 했다.
비철금속 산업은 원자재 수입가격과 환율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릴 위험이 있다. 김 대표는 “실제로 2008년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으로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다”며 “현재는 선물 등으로 위험 헤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펌은 코넥스시장 개장 뒤 이날까지 500주 거래에 그쳤다. 김 대표 등 주요 주주들이 전체 주식의 94.51%를 보유하고 있어 유통 가능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향후 증자 등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