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수익성이 악화된 국내 3개 증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10일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의 ‘Baa2’ 장기 외화 기업신용등급을 재확인하고 등급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박현희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과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인한 이익 변동성 증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2012회계연도 1분기(2012년 4~6월) 이후 세 증권사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약 6조3000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용등급 전망 변경에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1.8%, KDB대우증권은 1.54%, 삼성증권은 1.21% 하락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