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용 풀HD LCD 패널을 내놓았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두께가 2.2㎜이고 테두리 폭이 2.3㎜에 불과한 5.2인치 스마트폰 LCD 패널을 11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 테두리(베젤)가 좁으면 같은 크기의 스마트폰이라도 더 넓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얇은 두께 덕분에 손에 쥐는 느낌도 가볍고 편하다. 이 패널은 다음달 7일 미국에서 공개될 옵티머스G2 제품에 탑재된다.

기존 LG디스플레이의 풀HD LCD 패널 대비 밝기(휘도)는 20% 높였고 실외 환경에서의 명암비와 색정확성도 70%가량 향상됐다. 무엇보다 LCD를 날씬하게 하는데 기여한 것은 커버글라스 일체형으로 불리는 터치 기술이다. 터치 필름을 따로 넣지 않고 커버 유리에 터치 센서를 증착시켜 베젤 폭을 크게 줄였다.

이 회사의 김병구 IT·모바일 개발그룹장(상무)은 “이번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광시야각 기술과 터치기술이 만들어낸 하이엔드급 모바일 LCD”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