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게시판 '휴일근무'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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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직원용 내부 인터넷 게시판이 ‘워크 스마트(work smart)’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며칠 전 연구개발(R&D) 파트의 한 직원이 주말 근무, 야근 등을 강요하는 내부 문화를 고발하며 “이게 무슨 워크 스마트냐”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게 계기다. ‘워크 스마트’는 2009년 도입된 제도로 직원들이 출퇴근 및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정해 일할 수 있도록 한 근무 방식이다.
게시글을 읽은 많은 직원들이 공감의 댓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일부는 임원들이 새벽 6시30분에 출근해 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인사팀이 진화에 나섰다. 인사팀은 “워크 스마트는 회사의 공식 방침”이라며 “여기에 어긋나는 지시가 있을 경우 알려달라”는 글을 올렸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워크 하드와 워크 스마트 중에 뭘 해야하는가 하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둘 다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조직 외에 소규모 혁신 조직을 새로 만드는 식으로 이 같은 딜레마를 조금씩 풀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며칠 전 연구개발(R&D) 파트의 한 직원이 주말 근무, 야근 등을 강요하는 내부 문화를 고발하며 “이게 무슨 워크 스마트냐”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게 계기다. ‘워크 스마트’는 2009년 도입된 제도로 직원들이 출퇴근 및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정해 일할 수 있도록 한 근무 방식이다.
게시글을 읽은 많은 직원들이 공감의 댓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일부는 임원들이 새벽 6시30분에 출근해 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인사팀이 진화에 나섰다. 인사팀은 “워크 스마트는 회사의 공식 방침”이라며 “여기에 어긋나는 지시가 있을 경우 알려달라”는 글을 올렸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워크 하드와 워크 스마트 중에 뭘 해야하는가 하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둘 다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조직 외에 소규모 혁신 조직을 새로 만드는 식으로 이 같은 딜레마를 조금씩 풀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