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1일 현대중공업 전·현직 임직원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김모 전 전무(56)와 김모 상무(49), 손모 부장(49)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송모 한국수력원자력 부장에게 금품 로비를 한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송 부장의 자택과 지인의 집에서 발견된 5만원권 6억여원의 출처와 관련해 체포된 현대중공업 전·현직 임직원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현대중공업의 금품로비가 개인 비리가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