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1일 NHN에 대해 웹보드 게임 규제를 제외한 나머지 규제 이슈는 펀더멘털(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연구원은 "NHN의 모바일 플랫폼 라인의 2분기 매출 고성장이 기대되고, 연말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는 3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규제가 현실화 되더라도 NHN의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분석이다.

그는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시 신규 서비스 확대에 정부 허가를 받게 돼 서비스 출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지만 현재 이동통신사에 적용되는 가격규제는 없을 것"이라며 "검색광고 가격도 광고주들간 입찰에 따라 단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규제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 만화, 영화, 음악 등 콘텐츠 소싱 과정에서 공급자에게 부당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해 콘텐츠를 구매했다는 혐의가 제기되고 있으나 인터넷 콘텐츠 속성상 공정가격을 책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인 규제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NHN의 시장지위 남용과 관련해 언론, 국회, 공정위 등에서 다양하게 제기되는 내용에 비해 실제 내용은 충분한 근거 및 혐의를 찾기 어렵다" 며 "과거 법원 판결 사례 및 유사한 해외 사례에 비춰 볼 때, 이번 규제 이슈도 포털 관련 법안 입법 및 미미한 과태료 부과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