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 무함마드 무르시 진영에 자금 지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이 반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진영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미국 UC버클리 쇼 탐사프로그램으로부터 입수한 미국 정부 문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무르시 정권 퇴진을 촉구해 온 주요 이집트 야권 인사들에게 은밀하게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지원 대상자 중에는 무르시 정권 전복을 꾀하려고 폭동을 계획한 이집트경찰 간부와 이슬람주의 정치인에 반대하는 야권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민주주의 지원’ 계획에 따라 워싱턴에 기반을 둔 민주주의인권노동(DRL)과 중동친선이니셔티브(MEPI),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 등에 수억 달러를 지원했다. 이 자금은 다시 이집트 비정부기구(NGO)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와 민주주의연구소(NDI), 프리덤하우스를 거쳐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과 활동가들에게 전달됐다.
알자지라는 “미국 정부의 ‘민주주의 지원’ 정책은 외국의 정치 자금 반입을 금지하는 이집트 국내법을 위반할 수 있다”며 “세금을 외국 정치인을 돕는 데 쓰지못하도록 하는 미국 정부의 규정에도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무부의 이러한 정책은 친미 성향의 세속주의자들의 영향력 감소를 막고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이슬람주의자들의 부흥을 저지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미국 UC버클리 쇼 탐사프로그램으로부터 입수한 미국 정부 문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무르시 정권 퇴진을 촉구해 온 주요 이집트 야권 인사들에게 은밀하게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지원 대상자 중에는 무르시 정권 전복을 꾀하려고 폭동을 계획한 이집트경찰 간부와 이슬람주의 정치인에 반대하는 야권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민주주의 지원’ 계획에 따라 워싱턴에 기반을 둔 민주주의인권노동(DRL)과 중동친선이니셔티브(MEPI),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 등에 수억 달러를 지원했다. 이 자금은 다시 이집트 비정부기구(NGO)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와 민주주의연구소(NDI), 프리덤하우스를 거쳐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과 활동가들에게 전달됐다.
알자지라는 “미국 정부의 ‘민주주의 지원’ 정책은 외국의 정치 자금 반입을 금지하는 이집트 국내법을 위반할 수 있다”며 “세금을 외국 정치인을 돕는 데 쓰지못하도록 하는 미국 정부의 규정에도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무부의 이러한 정책은 친미 성향의 세속주의자들의 영향력 감소를 막고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이슬람주의자들의 부흥을 저지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