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장학생' 300명이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견학 등을 통해 아산정신을 배우기 위해 울산을 찾았다.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개척·도전정신을 현장에서 체득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12일 울산대에 따르면 아산사회복지재단 장학금을 받는 전국 139개 4년제대와 전문대학 학생140명은 11~12일 '아산장학생 만남의 장'을 가졌다. 아산정신과 봉사와 헌신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오는 18~19일에도 160명의 학생이 참여해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구한 아산리더십연구원 교수는 아산정신 특강에서 "정주영 창업자의 자신감과 가족에 대한 믿음, 투철한 국가관이 오늘의 현대 신화를 만든 원동력이었다"며 "아산의 삶을 통해 젊은이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나'를 확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아산정신을 직접 함양하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열린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아산장학생 모임인 '정담회' 회장 한상원 씨(21·연세대 신학과3)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 개인이 기업 발전에, 기업이 도시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확인해 '아산정신'을 직접 배우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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