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민 반대로 우라늄 재처리 공장 건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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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허산시 정부가 주민 항의로 우라늄 재처리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고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허산시 정부는 13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존중해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가 추진한 우라늄 처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CNNC가 370억위안을 들여 허산시 룽완 공업단지에 230ha 규모의 우라늄 처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13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석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날 주민 2000여 명이 우라늄 처리 공장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반대 시위를 벌이자 허산시 정부는 건설 중단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우라늄 처리공장에 관한 위험평가 보고서가 공장 건설 승인을 위해 형식적으로 작성됐다는 전문가 주장을 전하면서 행진을 벌었다. 또한 허산시를 관할하는 장먼시 청부 청사 앞에서 “방사선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 지역에서 100km 떨어진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이번 공장 건설을 반대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허산시 정부는 13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존중해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가 추진한 우라늄 처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CNNC가 370억위안을 들여 허산시 룽완 공업단지에 230ha 규모의 우라늄 처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13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석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날 주민 2000여 명이 우라늄 처리 공장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반대 시위를 벌이자 허산시 정부는 건설 중단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우라늄 처리공장에 관한 위험평가 보고서가 공장 건설 승인을 위해 형식적으로 작성됐다는 전문가 주장을 전하면서 행진을 벌었다. 또한 허산시를 관할하는 장먼시 청부 청사 앞에서 “방사선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 지역에서 100km 떨어진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이번 공장 건설을 반대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