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반면 남부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엇갈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경기북부지방과 강원도 지방에는 시간 당 최고 4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반면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날씨가 엇갈리는 것은 장마전선이 두 개의 거대한 고기압 사이에 껴 움직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차가운 대륙고기압과 남쪽의 제 7호 태풍 솔릭 사이에서 중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남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에서는 낮까지 산발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반면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덥겠으며,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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