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기업의 조세회피에 대한 공동 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들이 오는 19일 다국적 기업의 탈세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국적 기업 실행 계획에는 디지털 사업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 이전 가격(transfer pricing)에 관한 규칙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등에 관해 최소 2년의 작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미국은 이미 디지털 경제 부문만 따로 떼어내 새로운 세제를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다국적 기업이 조세 피난처를 이용하는 것을 막으려면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영국 재계를 대표하는 산업연맹(CBI)은 영국의 조세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다국적 기업 탈세 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G20 장관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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