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외이사의 연봉이 최고 1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작년 상장사 중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 1인이 받은 평균 보수는 SK하이닉스가 1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사내이사(8억2300만원)보다는 적지만 직원 연봉(5759만원)의 3배에 이른다.

다만 5명이던 사외이사가 2명으로 줄어 1인당 평균 연봉이 2011년(5500만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임기가 만료되거나 중도 퇴임한 사외이사 보수를 제외하면 실제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사외이사 연봉이 많은 것은 포스코로 1인당 평균 1억5500만원이 지급됐다.

포스코의 작년 이사회는 7차례 열렸기 때문에 1회당 받은 금액이 2214만원 꼴이다.

SK하이닉스와 포스코 다음으로는 한미사이언스의 사외이사 연봉이 1억2346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영원무역(1억2000만원), 호텔신라(9200만원), 삼성전자(8900만원), SK텔레콤(8500만원), 현대차(8400만원), KB금융(8300만원), 삼성물산(8000만원)의 사외이사 연봉이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감사위원회 위원 연봉은 대우증권이 1인당 1억5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포스코가 1억28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삼성카드(1억1788만원), SK증권(1억1400만원), 동양증권(9500만원), 삼성테크윈(9400만원), SK하이닉스(9300만원), 삼성전자(88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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