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이르면 내년 비은행권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국제 규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16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비은행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협의회에서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내년 정도까지는 섀도뱅킹(그림자금융)에 대한 글로벌 규제를 만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FSB는 주요 20개국(G20)의 금융감독당국이 모여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미 강화된 은행권 규제인 바젤Ⅲ를 만들었으며 비은행권인 섀도뱅킹 규제안도 마련 중에 있다. 섀도뱅킹은 은행과 유사한 신용중개 기능을 수행하지만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회사 및 금융상품을 뜻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