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옥희 前 KLPGA회장 체육훈장 추서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사진)에게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이 추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박종길 제2차관이 구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체육훈장 맹호장을 추서했다”고 발표했다.

체육훈장은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한국 여자골프 1세대인 구 전 회장은 국내 골프 발전의 대표적인 공로자로 인정받았다. 1978년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구 전 회장은 1979년 쾌남오픈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20승을 거뒀고 1983년 일본으로 진출해 23승을 올렸다.

1988년 미국 LPGA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 LPGA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4년 K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구 전 회장은 지난 10일 일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KLPGA 협회장(葬)으로 18일 오전 영결식이 열린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