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은 16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5월 무역수지 흑자가 152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무역수지는 지난 3월 225억 유로의 큰 폭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도 141억 유로 흑자를 나타냈다.

유로존 무역수지가 연속 3개월 호조를 기록함에 따라, 유로존이 장기간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유로존의 5월 수출은 전 달에 비해 2.3% 감소하고 수입도 2.2% 줄었다.
EU 27개 회원국(7월1일 가입 크로아티아 제외) 전체의 무역흑자는 4월 88억 유로에서 5월에 158억 유로로 증가했다.

회원국별 무역 수지에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1월부터 4월까지 673억 유로의 흑자를 기록해 유로존 무역흑자를 견인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영국은 292억 유로, 프랑스는 258억 유로의 무역 적자를 나타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