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7일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이후 미국보다 중국, 대만 증시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기술적 분석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동력(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의 한계 나타나고있다"며 "의미 있는 저항선을 돌파할 때까지 당분간 '트레이더스(Trader's) 마켓'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는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미국 증시보다 중국과 대만 증시의 움직임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지수, 중국 상해종합지수, 대만 가권지수>
<코스피지수, 중국 상해종합지수, 대만 가권지수>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해까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브라질 보페스파(Bovespa)지수 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올해 들어 6월 말 이후부터는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만 가권지수와는 0.91의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