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의 이런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재료부터 남다른 것을 사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제품에 화학조미료의 일종인 MSG를 첨가하지 않고, 치킨 무에도 빙초산과 사카린, 나트륨을 넣지 않고 있다. 특히 닭을 소금에 절이지 않고 자연 숙성시켜 업계 최저 나트륨 함량을 실현했다. 마늘과 간장을 접목시킨 교촌 시리즈, 국내산 홍고추 농축액을 넣어 만든 레드 시리즈, 꿀로 달콤한 맛을 낸 허니시리즈 등이 바로 이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재료뿐 아니라 조리법 역시 다른 치킨 브랜드와 차별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촌은 다른 회사 제품과 달리 얇은 반죽과 교촌 튀김 전용유를 사용해 두 번 닭을 튀긴다. 이런 조리법으로 기름기를 제거하고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내는 치킨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또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한 조각씩 소스를 바르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