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추징 결정이 나올 것이란 긴장감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가 지연될 수 있다는 실망감이 더해지면서 낙폭이 크다.

17일 오전 9시28분 KT는 전날보다 1050원(3%) 떨어진 3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4500원(2.05%) 떨어진 21만5500원, LG유플러스는 150원(1.21%)오른 1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내일 방통위에서 통신사 보조금 지급에 대한 영업정지 및 과징금 추징 결정이 될 것"이라며 "3사 중 어떤 회사가 맞을지는 불확실하지만 지난 1월에 비해 5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전날 자사의 LTE 주파수가 '잘 안 터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색 시연회를 열면서 LTE-A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900㎒ 주파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시연회로 전파간섭 문제 때문에 LTE 서비스를 못 한다는 것이 KT 측 주장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가 900㎒를 주파수 추가 할당을 위한 정부 압박용 카드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