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서 분리 독립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이하 금소원)에 금융상품 판매 행위를 감독하는 권한과 금융회사에 대한 단독 검사권 및 제재권이 주어진다. 금감원에 준하는 강력한 금융감독 기관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금융상품 판매 행위도 감독
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감독 체제 선진화 방안을 마련한 뒤 금감원에 의견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확정된 안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금소원은 금융회사 검사와 관련해 금감원과 공동 검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긴급한 경우 예외적으로 단독 검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검사 결과에 따른 제재권을 가진다. 다만 금소원과 금감원이 공동으로 제재심의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협력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두 기관 간에 의견이 잘 조율되지 않을 때는 금융위가 조정한다.
금감원의 부원장과 부원장보 중 일부가 금소원의 업무집행 임원으로 옮겨가고, 금소원 운영 재원은 금감원이 그간 금융회사에서 거둬온 분담금을 나눠 쓰게 될 전망이다.
금소원의 업무 범위는 금융상품의 판매행위 감독, 금융소비자 보호, 분쟁 조정, 금융교육 등이다. 금융위는 23일 국무회의에 이 방안을 제출한 뒤 올 가을 정기국회에 관련 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약 6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금감원·금소원이 분리된다.
이를 위해 금감원 내에는 금소원 설립준비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다만 국회 통과 과정에서 이 방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두 시어머니 모실 판”
금융위가 마련한 방안은 금감원과 금소원의 위상을 비슷하게 하면서도 최대한 갈등 여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공동 검사를 기본으로 하되 단독 검사권도 준다거나, 제재권을 갖되 같이 협의해서 제재 수위를 정한다는 것은 분명히 절충안의 성격이 짙다.
금융회사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두 시어머니를 모시게 됐다”는 것이다. 한 금융회사 임원은 “금소원은 새로 생기는 조직인 만큼 초반에 금융회사의 군기를 잡아서 위상을 확립하려 하지 않겠느냐”며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라는 충돌하는 목표를 둔 두 기관이 서로 비슷한 위상을 갖는다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 내부에도 앞으로 사사건건 금소원과 밀고당기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한 금감원 임원은 “금소원과 금감원의 업무 영역을 분리한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연결된 것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금감원 직원 가운데서는 금소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금감원에 남을지 주판알을 퉁기는 분위기도 있다. 한 금감원 직원은 “금소원의 위상이 금감원만큼 강하다면 옮기는 게 나을 수도 있다”며 “통상 새로 생긴 조직은 인사 적체가 없어 승진이 빠르고 임원이 될 기회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이) 실제 개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기업 경영판단이 과도한 형사판단 대상이 되지 않도록 특별배임죄를 폐지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서울 한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에 참석해 상법 개정안의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이 원장은 "상법은 원칙적 주주보호 의무 선언에 그치고 있다"며 특별배임죄 폐지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원장은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주보호 이행을 위한 세부 절차를 자본시장법 등에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이사회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대한 적절한 보호장치 도입 검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벼를 빨리 자라게 하겠다고 잡아 올리면 말라 죽는다"며 "기업은 물론 주주·당국 등 이해관계자 모두 정교하고 치밀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부연했다.또 행동주의 기관 투자자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일본의 주주행동주의 기관은 주주환원을 유도하고 성장전략을 조언하고 있다. 정부 개혁과제에도 적극 동참하며 시장의 한 축으로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며 "주주행동주의 활동이 자본시장의 건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고려
티웨이항공은 2025년말까지 신입, 인턴과 경력직을 포함해 총 170여 명의 정비 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속적으로 정비 인력을 대폭 늘려 나간다고 13일 밝혔다.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정비사 50여 명 채용을 완료했다. 또한 상반기 운항 정비 신입 인턴 서류접수 모집을 마감한 상태로 이달 말부터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상반기인 4월과 6월에 나누어 총 50여 명 규모로 입사 예정이며 직무 및 현장 교육을 마친 후 항공기 정비 업무에 투입된다. 더불어 하반기에도 신입 정비사 채용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또한 경력 정비사의 경우 상시 채용으로 진행 중이며 항공기 운항 정비 부문과 항공기 기체 수리 업무의 부품수리 부문, 항공기 정비 교육을 담당하는 정비 전문강사를 모집 중에 있다. 이처럼 티웨이항공은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정비 분야 인력 확충과 더불어 항공기 운항 안전성 강화, 승객 편의 증대를 위해 다양한 안전 투자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먼저 최근 보잉 737-8 항공기 예비 엔진(LEAP-1B27)을 도입해 항공기 가용성과 운항 안전성을 높여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을 도모하고 있는 동시에 2027년 말까지 B737-8 기종을 20대로 늘려 기단 현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에는 약 100억원 규모의 ‘항공훈련센터’를 구축했다. 비상탈출 슬라이드, 화재 진압실, 응급처치 실습실, 비상장비실, 객실 모형(Mock-up) 등 최첨단 훈련 시설을 마련하고 ICAO 국제 항공 관계자가 직접 시찰 및 체험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ATO) 인가를 획득해 체계적인 안전 훈련을 진행 중이다.2022년에는 롤스로이스와 ‘A330 엔진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