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7개 계열사 CEO 교체
KB금융지주 계열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는 18일 국민은행 외에도 KB국민카드 등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새로 뽑았다. 총 10개 계열사 가운데 7개 계열사의 대표가 교체되는 셈이다.

KB국민카드 사장에는 심재오 국민은행 고객만족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심 내정자는 은행에서 투신상품팀장, PB사업부장 등을 역임해 은행과 카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았다.

KB투자증권 사장 후보로 내정된 정회동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이사는 LG증권 부사장을 거쳐 흥국증권 사장과 NH농협증권 사장 등을 역임한 증권 전문가다. 특히 대추위는 “LG증권 재직 시 최하위 사업부의 경상이익을 10배 이상 신장시키는 탁월한 업무 능력을 보였고 향후 인수합병(M&A) 등 KB투자증권의 성장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인수전 참여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뜻이다.

KB생명 사장 후보로 내정된 김진홍 전 국민은행 본부장은 국민은행에서 쌓은 풍부한 리테일 영업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KB자산운용 사장에는 이희권 KB자산운용 부사장이 내정됐다.

KB부동산신탁 사장으로 내정된 박인병 KB신용정보 사장은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KB신용정보 사장에 내정된 장유환 전 서울신용평가정보 사장은 업계의 다양한 경험을 고려했다고 대추위는 밝혔다.

김한옥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정호 KB저축은행 대표, 허세녕 KB데이타시스템 대표는 유임됐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