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금호석유에 대해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768억원으로 당사 예상치(763억원)나 시장 전망치(744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며 "합성고무 시황이 부진하지만 원료가격 하락 속도가 제품가격 하락보다 빨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와 유사한 7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합성고무 시황이 단기간 내 회복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지난해 1분기 평균값이 t당 3467달러에서 현재 830달러로 폭락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합성수지(자동·가전 제품 내외장재 원료) 성수기 효과와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에너지(열병합 발전) 부문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