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 회복 수혜 기대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전 9시8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000원(0.51%) 올라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0.13%), 대우조선해양(0.53%), 한진중공업(0.43%) 등이 잇따라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조선주들이 유로존 경기 회복과 최근 양호한 수주를 바탕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유로존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업종 측면에선 선박금융 비중이 높은 유럽의 경기 회복 및 정책 기대감에 조선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소비자기대지수의 경우 아직 마이너스권이지만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유로존 경제서프라이즈 지수 등의 체감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과거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시행된 2011년 12월~2012년 3월 조선업종 주가는 코스피지수 대비 강세를 보이며 26% 상승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선업종 내에서도 신조선가 지수가 바닥권 탈피 신호를 보이고 있고, 전세계 신조선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향후 유럽 경기회복 및 업황 회복에 따른 조선업종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노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