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물량 부담에 하락 반전, 1860선으로 밀려났다.

1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3포인트(0.58%) 내린 1864.55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이날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83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4억원, 15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도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50억원, 479억원 매도 우위로 총 62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1.64%), 전기가스(-0.59%), 금융(-0.71%), 보험(-0.79%) 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운수장비(1.00%), 의료정밀(2.41%), 기계(0.62%), 화학(0.79%)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현재 1.78% 빠진 12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SK텔레콤, NHN 등은 1%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상승세다.

중국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과세 방안 소식에 태양광주인 OCI(8.52%), 넥솔론(13.79%), 신성솔라에너지(6.67%), 한화케미칼(3.50%) 등이 동반 강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조1885억4500만원, 거래량은 1억3280만3000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총 33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9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9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04포인트(0.19%) 떨어진 540.52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123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등 386개 종목이 올랐다. 49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96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5원(0.05%) 떨어진 112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