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2분기에 2669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거뒀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2024억원)보다 645억원(31.8%)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2분기 1576억원에서 올 2분기 1166억원으로 순이익이 410억원(26%) 줄었다. 외환은행도 같은 기간 1483억원에서 1260억원으로 223억원(15%) 감소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저금리와 부실 기업 여신 충당금 증가 등으로 자회사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지난 5월 HSBC그룹으로부터 하나HSBC생명보험 지분 매입시 염가 매수차익 등 일회성 이익이 1140억원 발생해 지주의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장기화로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1.97%로 낮아졌다. 지난해 2분기에는 2.20%였다. 2분기 하나은행의 NIM은 1.55%, 외환은행은 2.14%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33%로 전년 동기(1.32%) 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