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면 올 상반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검색어는 무엇일까. 구글코리아가 ‘구글 검색으로 본 2013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 목록’을 발표했다. 전체 부문 인기 검색어를 비롯해 인물,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등 분야별 검색어도 목록에 포함됐다.

2위는 8년째 방영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2013년에도 ‘무한도전’은 시청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매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3위는 올해부터 미국 메이저리그로 옮겨 활약하고 있는 야구선수 류현진이 올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난 5월 첫 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완봉승, 첫 3루타 기록 등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인기 검색어 순위 상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류현진을 후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을 보면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류현진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위는 작년 한 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이다. 올 상반기에 발표한 후속곡 ‘젠틀맨’도 8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 갔다. 5위는 배우 박시후로 인물 검색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박시후는 지난 2월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고 불기소 처분을 받으며 사건이 종결되는 과정에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인물 최다 검색어에서는 새 정부 출범의 영향으로 정치인 관련 검색이 많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예상을 뒤엎고 류현진·김연아·클라라 등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3년 TV 프로그램 최다 검색어에는 ‘무한도전’을 비롯해 아버지와 어린 자녀가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준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최근 종영된 드라마 ‘구가의 서’ 등이 올랐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뽀로로’와 ‘진격의 거인’, ‘또봇’, ‘라바’, ‘닌자고’가 인기 검색어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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