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7 공개를 앞두고 지도업체 두 곳을 인수했다. 지난해 아이폰용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오류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큰 망신을 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애플이 대중교통 정보 앱 개발사인 홉스톱과 사업체들의 정보를 지도에 표시하는 로케이셔너리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홉스톱은 도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정보를 바탕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을 알려주는 앱이다. 로케이셔너리는 주요 상점들의 최신 정보를 빠르게 갱신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이 많이 찾는 장소를 보여준다.

이로써 애플은 지도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교통정보 및 위치찾기 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아이폰5 출시와 함께 선보였던 애플의 지도 앱은 자료 부족과 기술 결함으로 CNN이 선정한 ‘2012년 실패 기술 1위’에 꼽히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