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국내 증시는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상승동력(모멘텀) 개선과 정책대응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주호 연구원은 "거래량 감소, 2분기 실적전망치 하향조정 지속 등으로 전반적인 모멘텀 약화국면을 못 벗어나고 있다"면서 "선진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고 하반기 정책모멘텀 강화가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신흥국과는 차별적인 흐름을 점차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진국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조선 등 대형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업종은 수요회복과 신차효과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조선주들은 최근 수주 모멘텀까지 살아나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해보인다"고 언급했다.

조선업종은 유럽재정위기의 가장 큰 피해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의 부채감축(디레버리징이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중대형 2차전지, 태양광 등 신수종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기적인 산업구조조정 가속화, 연구개발(R&D) 진화, 수요회복, 정부의 투자활성화 등의 요인이 살아나고 있다"며 "전방산업 회복과 실적개선 신호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신수종 산업에 대한) 접근전략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