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타이어업종에 대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타이어넥센타이어의 적정 주가를 각각 7만2000원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주가는 6만5000원과 1만8000원이었다. 최선호주로는 한국타이어를 꼽았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천연고무와 부타디엔(합성고무의 원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원재료비가 대폭 하락, 타이어주들의 수익성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타이어 시장 수요의 부진으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타디엔은 가동률 호조와 3분기 증설로 공급 과잉이 일어나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2분기 14.6%, 3분기 15.9%, 4분기 18.0%로 예상되며, 넥센타이어는 2분기 10.2%, 3분기 11.9%, 4분기 14.7%(성과급 지급 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타이어 시장 수요 데이터도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미쉐린의 월별 유럽, 미국 교체용(RE) 타이어 시장 수요 데이터가 다소 개선되면서, 시장 수요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줄곧 역성장하던 미국 수요는 6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유럽 수요도 3%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개선 징후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