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액정표시장치(LCD)패널의 가격 하락세는 9월 이전까지 계속되겠으나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는 지난 20일 7월 하반월 LCD 패널 가격이 평균 1.4% 하락한 252달러를 기록,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선진 시장에서 LCD TV 수요가 부진했고 중국에서 절전형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종료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LCD TV 패널 가격은 TV 세트 업체들이 중국 국경절(10월1일~10월7일) 수요를 대비하는 시점인 9월 이전까지는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이후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과 성탄절(12월) 특수 등이 하반기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LCD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3분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