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그린 캠퍼스' 조성 사업에 적극 나섰다.

22일 회사 측에 따르면 마산대학교와 시스템에어컨, 시스템보일러, 자동제어시스템 및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고효율 냉난방 제품을 마산대학교 청강기념관 등 주요 시설에 신규 설치하고, 기존 냉난방 제품에 대한 통합 자동제어 시스템과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 학교에 공급하는 LG 휘센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4'는 초고속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전 모델이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시스템보일러 역시 냉방 폐열을 회수할 수 있어 가스보일러 대비 급탕 에너지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마산대학교는 기존 대비 연평균 20% 이상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낮출 수 있는 등 그린 캠퍼스로 바뀌게 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많으면서도 시설 노후화 및 관리 체계 미비로 에너지 손실이 많다"며 "지난해 신라대학교에 이어 이번 마산대학교 프로젝트도 수주함으로써 그린캠퍼스 조성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