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의 경영권 매각이 실패한 가운데 LS네트웍스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앤에이(G&A)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만기가 2년 연장됐다.

22일 LS네트웍스는 G&A PEF의 요청에 따라 PEF 만기를 2년 연장하는데 동의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분에 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과 콜옵션(주식매수권) 등 옵션 행사 만기 시점도 재계약을 통해 2015년 7월22일로 연장됐다.

아울러 이번 LS네트웍스와 다른 LP(L1제4차유한회사, L22013제1차주식회사) 간 조정 체결된 옵션의 경우, 종전 연 8.25%였던 보장수익률이 3.65%포인트 낮아진 연 4.6%로 하향 조정됐다. 연 4.6%는 LS네트웍스 평균 조달금리 수준으로, 부담이 크게 덜어진 결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LS네트웍스는 L1제4차유한회사, L22013제1차주식회사가 소유한 지분의 60% 또는 일부를 내년 7월23일부터 3, 6, 9, 12개월째가 되는 날을 기준으로 1개월 전부터 15영업일 전까지 행사할 수 있다. 만기 옵션계약 결재 시 예상금액은 약 3282억원이다.

LS네트웍스 측은 "PEF 만기 연장 성공에 따라 이트레이드증권의 최대주주로서 본 증권사 매각을 추진 중인 G&A PEF가 좀더 유리한 조건과 가격으로 매각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