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 "비용 줄이고 또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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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발권기 도입…모바일 탑승권 서비스
저비용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 및 탑승수속 편의를 위해 잇달아 온라인 예약·발권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1위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100억원을 투자해 2014년까지 IT시스템을 개편, 온라인 예약 및 발권 시스템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예약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선과 국제선 예약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바꿀 예정이다.
다른 항공사와의 제휴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 모바일 탑승권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예약을 받는 콜센터 직원 수를 줄여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무인발권기 도입을 확대한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 무인발권기 5대를 설치하고 발권 카운터 4개 중 1개를 없앴다. 1개 카운터에 3명이 돌아가며 근무하는 점을 감안하면 5년간 최소 4억5000만원 상당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기내에 제공하는 신문과 잡지, 기내식과 음료수 등 서비스를 축소하지 않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인 예약·발권 시스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정착되면 카운터 1개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도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모바일 탑승권을 제공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4개사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매한 화면을 보여주면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발권하지 않고도 비행기 출발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항공사들은 탑승권 발권에 드는 재료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선 이용 때 보안검색 등 탑승 수속절차가 간편해지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항공사와 공동으로 ‘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도입하고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선을 주로 운영하는 저비용 항공사의 이용률이 70%에 달했다”며 “시스템이 정착되면 국내 노선의 항공료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국내 1위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100억원을 투자해 2014년까지 IT시스템을 개편, 온라인 예약 및 발권 시스템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예약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선과 국제선 예약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바꿀 예정이다.
다른 항공사와의 제휴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 모바일 탑승권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예약을 받는 콜센터 직원 수를 줄여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무인발권기 도입을 확대한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 무인발권기 5대를 설치하고 발권 카운터 4개 중 1개를 없앴다. 1개 카운터에 3명이 돌아가며 근무하는 점을 감안하면 5년간 최소 4억5000만원 상당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기내에 제공하는 신문과 잡지, 기내식과 음료수 등 서비스를 축소하지 않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인 예약·발권 시스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정착되면 카운터 1개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도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모바일 탑승권을 제공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4개사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매한 화면을 보여주면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발권하지 않고도 비행기 출발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항공사들은 탑승권 발권에 드는 재료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선 이용 때 보안검색 등 탑승 수속절차가 간편해지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항공사와 공동으로 ‘모바일 탑승권 서비스’를 도입하고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선을 주로 운영하는 저비용 항공사의 이용률이 70%에 달했다”며 “시스템이 정착되면 국내 노선의 항공료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