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들이 업황 개선 기대와 가격 매력 부각 등에 힘입어 오름세다.

23일 오전 9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전날보다 68.41포인트(1.40%) 뛴 4945.82를 기록하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 26억원 '사자'에 나서 관련주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포스코가 전날보다 5000원(1.61%) 오른 31만60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세다. 유비에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에 올라있다.

현대제철(1.47%), 현대하이스코(1.08%) 등도 오름세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철강업종에 대해 최근 중국 유통재고 감소 등으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연결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중국 유통재고 감소 등으로 국내외 철강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수요 개선이 제한적이어서 철강업황 개선 기대가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철강업종 내 최선호주는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는 현대하이스코를 꼽았다.

그는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 시황 개선에 따라 철강주 내 가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제철(PBR 0.5배), 동국제강(PBR 0.4배)의 단기 반등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