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임직원 자녀들을 위해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

SK는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서린동 SK 본사와 SK텔레콤 T타워에서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멘탈 붐업 스쿨’을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 강좌는 인문학 지원 재단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맡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SK는 플라톤 아카데미에 매년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임직원 자녀들에게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SK 임직원 자녀 외에도 SK 희망메이커 후원 청소년들과 일반 고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희망메이커는 SK 임직원들이 저소득층 청소년을 후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주 토요일 첫 강연에선 김상근 연세대 교수와 장두이 서울예대 교수가 함께 호메로스와 플라톤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교수는 모험심과 용기, 지혜를 강조했고 장 교수는 서울예대 학생들과 함께 연극을 선보였다. 강연 후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재학생들이 청소년들과 학교공부 및 진로 고민 등을 상담하는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오는 27일에는 인기 웹툰인 패션왕 작가 기안84 씨가 만화로 풀어낸 인문학 강연을 한다. 소녀시대 서현의 행복한 책 읽기도 문답형식으로 진행된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