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산하 지방공기업 5곳에 규정에 어긋난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산하 공기업 중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시시설관리공단, 농수산물공사, SH공사, 서울메트로 등 5곳이 퇴직금누진제를 운영 중”이라며 “이들 공기업에 폐지를 재차 요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공기업 퇴직금누진제 운영 현황에 따르면 이들 5개 지방공기업의 퇴직금누진제 적용 대상자는 작년을 기준으로 1만4815명으로, 퇴직금 지급 대상자(1만8092명)의 82%에 달했다. 퇴직급여충당부채는 총 2071억원으로 나타났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