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리랑 공연서 '국제친선' 강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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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 유화 제스처
북한의 대규모 집단체조 공연인 ‘아리랑’이 22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올해 공연에서는 기존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넘어서 국제사회와의 친선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고려여행사는 23일 아리랑 공연 개막식을 관람한 직원들을 인용해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중국과의 친선에 대한 부분이 러시아를 포함해 국제사회와의 친선으로까지 확대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여행사는 “이는 10만명이 만들어낸 화해의 손짓(olive branch)”이라며 “공산주의 체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런 변화에 대해 연구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아리랑 공연이 정전협정 체결 60주년(7월27일)을 맞아 개막했다고 전하며 “공연은 조선을 정치사상 강국과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전변시키고 부강조국 건설의 만년토대를 마련한 김정일 대원수님의 선군혁명 실록을 감명깊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그러나 이번 아리랑 공연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김일성 주석의 1953년 ‘전승 열병식’ 당시의 육성 연설과 장거리 로켓 발사 및 제3차 핵실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고려여행사는 23일 아리랑 공연 개막식을 관람한 직원들을 인용해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중국과의 친선에 대한 부분이 러시아를 포함해 국제사회와의 친선으로까지 확대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여행사는 “이는 10만명이 만들어낸 화해의 손짓(olive branch)”이라며 “공산주의 체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런 변화에 대해 연구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아리랑 공연이 정전협정 체결 60주년(7월27일)을 맞아 개막했다고 전하며 “공연은 조선을 정치사상 강국과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전변시키고 부강조국 건설의 만년토대를 마련한 김정일 대원수님의 선군혁명 실록을 감명깊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그러나 이번 아리랑 공연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김일성 주석의 1953년 ‘전승 열병식’ 당시의 육성 연설과 장거리 로켓 발사 및 제3차 핵실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