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7월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가 -17.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3보다 개선된 것이다.
해당 수치가 0보다 높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0 미만이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해당 지표는 여전이 0 미만에 머물렀지만 전달의 -18.8보다는 소폭 오르며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6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는 유로존의 경기 침체도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경제에서 소비자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