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대림산업에 대해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냈지만 수주 활동은 양호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 2조4735억원과 영업이익 111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0.19% 늘고 영업이익은 10.64% 감소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축 및 해외플랜트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하면서 대림산업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 성과는 양호해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해외 신규수주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해 연간 수주 목표의 48.8%을 달성한 상태"라며 "동남아에서 발전프로젝트 수주로 목표액의 80% 이상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2분기 기록한 90%대 초반의 해외원가율이 유지될 경우 기대 이상의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